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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올림픽 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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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평창동계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사실상 문화올림픽의 개막을 알리는 평창비엔날레와 강릉신날레가 시작됐습니다.

여)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 기간에 맞춰 종합예술 축제가 성대하게 열려, 올림픽 열기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종우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쉽게 버려지는 비닐로 거대하고 기이한 생명체를 형상화한 작품이 공중에서 꿈틀거립니다.

소비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욕망으로 도시 생태계가 기형적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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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살아있는 것 같은 동양화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끕니다.

얼핏 산과 마을을 담은 풍경화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폭포수가 쏟아지고 차와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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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창문들도 예술작품이 됐습니다.

실제 목욕 소리가 나는 창문과 네온사인이 비춰지는 유리창 등 옛 동네에서 봤던 친숙한 모습들을 보면 아련한 추억이 떠 오르기도 합니다.

[인터뷰]
"그런 창을 통해서도 그 안의 삶이 느껴지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빛에 따라서 보니까"

동계올림픽 빙상경기 개최도시 강릉에서 막을 올린 평창 비엔날레를 시작으로 문화올림픽 붐 조성이 본격화됐습니다.

강릉 경포대의 서정성을 담은 '다섯개의 달'로 주제를 정한 이번 비엔날레에는 국내외 19개국 80여명의 작가가 130여점의 현대 미술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비엔날레와 함께 열리고 있는 강릉 신날레는 스페인과 인도 등 해외 5개국 초청 공연을 비롯한 다채로운 공연예술 무대로 꾸며졌습니다.

강원도와 아프리카, 캐나다 등의 뮤지션이 한데 어우러진 개막공연은 신날레의 하이라이트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인터뷰]
"문화적인 측면에서 강원도의 역할을 알려주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구요, 문화올림픽을 위해서 미리 준비하는 그런 행사입니다."

특히 올림픽 테스트이벤트에 참가하는 해외 선수와 관람객들도 방문할 것으로 보여, 올림픽 문화예술 행사의 리허설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평창 비엔날레는 오는 26일까지, 강릉신날레는 5일까지 강릉 녹색도시체험센터 일원에서 펼져질 예정입니다.
G1뉴스 이종우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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