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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없는" 컬링 메카 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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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내 유일한 컬링 여중부팀인 남춘천여중이 창단 7개월만에 전국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초.중.고교부터 일반부까지 도내 6개 컬링팀이 모두 춘천에 있는데요. 정작 춘천에는 컬링경기장은 물론 훈련시설 조차 없다고 합니다.
보도에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창단한 지 7개월 밖에 안된 남춘천여중 컬링부가 제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4명의 선수 중 3명이 1학년생인데다가,

열악한 훈련 환경 속에서 따낸 메달이어서 더욱 값진 결실이었습니다.

[인터뷰]
"친구들이랑 같이 태릉에서 열심히 훈련했는데, 전국체전에서 메달따자 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남춘천여중 컬링부는 신남초등학교 여자 컬링부 선수들의 진학을 위해 작년 6월에 창단했습니다.

춘천에는 마땅한 컬링 연습장이 없어, 매번 태릉선수촌에 대관료를 내고 훈련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특히 남춘천여중을 비롯한 도내 6개 컬링팀 대부분 훈련 환경이 열악해 원정 훈련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도내 초중고교와 일반부까지 6개팀 모두 춘천에 있지만,

정작 춘천 의암빙상장의 경우 빙질이 좋지 않아 컬링 실전 훈련에 부적합하기 때문입니다.

강릉 컬링경기장은 내년 올림픽 대회가 끝난 뒤에나 대관이 가능하고, 태릉보다도 더 먼 거리의 원정 훈련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훈련하면서 제일 안타까웠던 부분이 춘천에 전용 컬링장이 없다는 것, 그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하루 빨리 그런 경기장이 세워졌으면."

강원도와 춘천시는 현재 예산 부담과 향후 경기장 활용 방안을 찾기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컬링경기장 건립에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동계스포츠 육성 차원에서라도 다목적용도의 컬링 경기장을 만드는 장기적이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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