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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꽃을 든 공무원'..화훼소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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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정청탁금지법의 여파로 장사가 안돼 문을 닫는 꽃집이 속출하는 등 화훼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는데요.

최근 강원도청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꽃 소비 운동이 진행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사무실 책상마다 꽃 하나씩 구매해 진열하기 시작한건데요, 취지도 좋지만 딱딱하기만 하던 사무실 분위기가 화사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최유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부정청탁금지법으로 도내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화훼업계가 울상입니다.

화훼업계는 경조사용 화환 등의 판매 매출이 85%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5만원을 넘어서는 선물용
난과 화환의 매출이 40%이상 곤두박질치면서,

문을 닫는 꽃집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월 1,2백(만원)정도 이상은 평균적으로 매출이 감소가 됐죠. 실제로 문닫는 업체들도 많이 생겼고요. 저희 주변에도 꽃집 두세개가 다 없어졌어요"

이러한 화훼업계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강원도가 직원 책상마다 꽃을 놓자는 '원 테이블 원 플라워' 운동에 나섰습니다.

각 직원들은 매달 5천원부터 만원선에서 각자 원하는 꽃을 정해 구매하면,

꽃집에서는 매주 월요일마다 싱싱한 꽃을 일괄 배달해 주는 방식입니다.

꽃 소비에 일조한다는 취지도 좋지만, 사무실 분위기도 확 바껴 직원들 만족도가 높습니다.

[인터뷰]
"꽃을 놓고나서는 향기도 좋아지고 사무실에 활기가 넘치는 분위기가 된 것 같아요"

아직까지는 강원도청 직원 40명 정도만 정기적으로 꽃을 구매하고 있지만,

올해는 도청 전체 부서로 확대해 소비를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강원도뿐만아니라 우리 시.군, 각종 기관단체.학교 다 포함해서 저희들이 꽃 소비 생활화 실천 운동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계획입니다"

강원도는 합리적 가격 책정과 품질관리 등을 고려해 선정된 도내 착한 꽃집 20곳에 대한 홍보 활동도 함께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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