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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애슬론 경기장 '납 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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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서 빼놓을 수 없는 화두 중 하나가 '환경'입니다.

올림픽 유치부터 환경보호를 강조했는데요.

올림픽 개최를 1년 앞두고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경기장의 환경 오염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홍서표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이 결합된 종목입니다.

스키를 타고 사격을 해서 순위를 정하는데, 사격에 사용하는 탄알의 주성분이 납입니다.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경기장 타깃 주변에 납 부스러기들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바람이라도 불면 주변으로 흩어지거나, 바로 옆 배수로를 따라 빗물에 쓸려 나갈 수도 있습니다.

관리를 소홀히 하면 주변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이런 (납) 입자들은 바람이나 강우에 의해서 굉장히 이동성이 크고요. 이렇게 된 것은 주변에 토양 오염이나 하천수 오염, 퇴적물 오염을 일으키게 됩니다."

선수 1명이 대회에 출전할 경우 영점 사격과 경기 출전 등에 사용하는 탄알이 50발 정도되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양의 납탄이 현장에 쌓이고 있는 겁니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는 바이애슬론에 사용하는 탄알은 주변으로 흩어지는 산탄이 아닌 데다, 청소를 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납이 찌그러져서 떨어지면 일정 부분은 다 트레이닝이 끝나거나 게임이 끝나고 나면 다 쓸어서 수거를 합니다."

하지만 전국 바이애슬론 대회가 끝난 직후에 찾은 경기장에 납이 그대로 쌓여 있다는 점은 조직위원회가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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