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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스피드스케이팅장 냉동창고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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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이 지난주 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시설과 경기 운영 모두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올림픽 대회 뒤 존치 결정만 있고, 아직 구체적인 활용 방안이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최근 한 민간업체가 경기장을 냉동물류 창고로 활용하는 싶다는 제안서를 강원도에 제출해,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도는 최근 국내 한 물류단지 조성 업체가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을 올림픽 대회 뒤에 냉동창고로 쓰고 싶다는 제안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무엇보다 경기장 자체가 보냉 기능이 있어 냉동창고로 개조가 쉽고,

동해안 수산물의 신선도 유지는 물론 수도권 직송에 따른 물류비 절감 등의 효과가 있다는 게 업체측의 분석입니다.

다만 아직은 사업 제안 수준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저희도 기사가 나가고 당혹스러운게 구체적인 방안 보다는 제안 사업으로."

강원도 또한 아직 내부 검토 단계로, 어떠한 결정도 이뤄진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경기장 존치를 결정한 만큼, 올림픽 대회 뒤 활용도 국가가 주도하는 대책을 기대하는 입장입니다.

또 올림픽 유산을 체육이나 관광시설이 아닌, 상업용 냉동창고로 활용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일 수도 있어 조심스런 표정입니다.

결국 정부가 인천아시안게임 등 다른 국제대회와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적극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냉동창고 활용 방안이 언제든 급부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장 시설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강원도의 경제적 손실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브릿지▶
"올림픽이 끝난 뒤 강원도가 경기장 운영을 떠안을 경우 연간 유지관리비는 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회에서 올림픽경기장의 운영 관리를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맡도록 하는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지만, 통과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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