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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문어 금어기.."생계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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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의 별미이자 최고의 소득 어종이지요, 바로 대문어입니다.

kg당 2~3만원에 거래되면서 지난해 350억 원이 넘는 어획고를 올렸지만, 최근 어획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자원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강원도가 내일부터 한달 동안 금어기를 적용하기로 했는데요.
효과는 있겠지만, 어민들 생계가 걱정입니다.
김도환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1.17톤 대아호는 오늘도 바다로 나갑니다.

문어잡이 낚싯바늘을 가득 실었습니다.

풀었다가 감아올리길 아무리 해도 빈 바늘만 올라옵니다.

강원도가 3월 한 달 문어를 잡으면 안 된다고 했는데, 이해가 갑니다.

다만, 문어를 잡지 못하면 뭘 먹고 살지가 막막합니다.

[인터뷰]
"힘듭니다. 우리 어민들은 굉장히 타격을 받습니다. 대문어 백년대계를 위해서는 하긴 해야하는데..."

강원도가 문어 자원 보호를 위해 3월 한달 금어기를 적용합니다.

산란철 문어를 보호하기 위해 어민과 상의해 전국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통발과 연승 어선 773척이 해당됩니다.

◀Stand-up▶
"긴 줄에 낚싯바늘을 달아 늘어뜨려 고기를 잡는 연승 어법입니다. 동해안에선 문어 밖엔 잡을 수 없어서, 645척 연승 어민들은 한달간 조업을 포기해야합니다."

강원도는 문어잡이를 못하는 어민은 폐어망 수거 등에 참여시켜 소득을 보전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예산 규모가 크지 않고, 소형 연승 어선은 참여가 어렵습니다.

강원도는 어민 생계 대책을 마련하고, 금어기 조항은 자원관리법에 반영해 전국적으로 적용되도록 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간접 지원 방식으로 폐통발 어구 수거비,문어 매입 방류 사업을 시행해서 간접 지원할 수 있는 여건은 마련했습니다."

일본은 대문어 포획 금지 체중이 3kg 이하지만, 우리나라는 400g에 불과해 금어기와 함께 장기적인 자원 확보 대책도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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