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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주IC '지각 개통'..불씨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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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운영비를 둘러싼 갈등으로 석달 넘게 폐쇄돼 있던 광주-원주 고속도로 서원주IC가 오늘 개통됐습니다.

여)원주시와 고속도로 민자사업자가 서원주IC 운영비에 대해 부분 합의했기 때문인데요.
2년 이후의 운영비 결정 등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김형기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광주-원주 고속도로는 지난해 11월 11일 개통했습니다.

하지만, 원주 관문인 서원주IC는 고속도로를 건설한 민자사업자와 원주시가 IC운영비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100일 넘게 폐쇄돼 있었습니다.

트랙터 시위 등 폐쇄 장기화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자, 여론의 부담을 느낀 양측이 절충안을 마련했고, 이제서야 서원주IC 문을 연 겁니다.

◀스탠드 업▶
"광주-원주 고속도로가 개통한 지 석달 보름여 만에 문을 연 '지각 개통'으로, 비슷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리포터]
서원주IC 개통을 가장 반기는 건, 원주 기업도시 입주업체들입니다.

기업도시가 서원주IC에서는 3분 거리인데, 서원주IC 폐쇄로 문막IC로 돌아와야 해, 30분 이상 더 걸렸기 때문입니다.

지역 주민들과 레저업체들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원주IC가 개통됨으로써 벌써 3월 7일에 5개 업체가 MOU를 체결할 예정입니다. 기업도시가 조기에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풀어야 할 숙제가 없는 건 아닙니다.

원주시가 1년에 4억원씩, 2년간 8억원의 운영비를 지급하기로 했지만, 2019년부터는 교통량 등을 토대로 운영비를 새로 결정해야 합니다.

민자사업자는 한 푼이라도 더 받아내려 할 것이고, 원주시는 무인자동 요금납부시스템인 '스마트톨링' 도입 등으로 운영비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논리를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2020년부터는 스마트톨링 시대가 되기 때문에 인건비가 현저히 적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교통량을 조사할 때에도 그게 다 포함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리포터]
서원주IC 폐쇄 장기화 사태 속에서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이 아쉬웠다는 지적도 되새겨야 할 대목입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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