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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안심귀갓길..범죄 예방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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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속초 경찰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우범지역에 경찰 로고를 비추고, 순찰을 강화하는 '여성안심귀갓길'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 발생율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다른 지역의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고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는 이선 양은 평소 학교를 마치고 학원에 갈 때마다 걱정이 많았습니다.

학교에서 학원으로 가는 길이 인적이 드물고 어둡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요즘엔 걱정을 덜었습니다.

하교 시간에 맞춰, 경찰들이 순찰차량을 이용해 골목길을 수시로 순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아무래도 학교가 끝나면 어두워서 하교를 하거나 학원에 갈 때 무서웠었는데, 이게 설치되고 나서 경찰 분들이 옆에 있다는 생각에 안심이 되기도 했습니다"

속초경찰서가 전국 처음으로 시행한 여성안심귀갓길 제도가 큰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여성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LED 조명을 바닥에 비추는 로고젝터를 설치하고, 순찰을 강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제도 시행 반년이 지난 현재,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성폭력 범죄는 66.7%, 절도는 35.3%가 감소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선군은 물론, 대구 수성구와 서울 도봉구에서도 여성안심귀갓길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인터뷰]
"3대를 설치했는데 지역 주민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고, 범죄 예방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속초시와 시의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20개소에 추가 설치할 계획입니다"

시민 중심의 경찰 행정이 범죄를 줄이고, 치안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가 입증된 셈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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