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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수중과학수사대 '실전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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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닷속 CSI라 불리는 해양경찰 수중과학수사대가 오늘 동해 앞바다에서 침몰 선박을 대상으로 한 실전 훈련을 펼쳤습니다.

해양 범죄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가장 큰 과제인 증거물 수집 능력을 점검했습니다.
최경식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해경 수중과학수사대가 바닷속 난파선 탐색에 나섰습니다.

소나라 불리는 수중음파탐지기를 물에 넣어 침몰한 선박의 위치부터 찾아냅니다.

다이버 요원들이 입수해 난파선을 발견하고 가장 먼저 시신 수색에 나섭니다.

시신 인양 작업을 마친 뒤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 배의 충돌 흔적을 찾아내고 페인트 부분을 수집합니다.

선박 블랙박스인 조타실의 항해 기록장치도 수거합니다.

난파선을 대상으로 한 해경 수중과학수사대의 실전 훈련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브릿지▶
"해상에서 벌어지는 범죄와 사고는 육상보다 현장 보존이 어려워 유실된 증거물을 수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경본부는 지난 2015년 6월 수중과학수사대를 창설해, 현재 37명의 수중감식요원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해상 날씨에 따라 입수가 제한되고, 수중의 시야 확보가 어려워 바닷속 수사는 보통 힘든 일이 아닙니다.

[인터뷰]
"오늘 같은 경우는 높은 파도와 제한된 시야로 훈련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오늘 수심이 한 24m 나오는데 수심과 수압 때문에 훈련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해경은 이번 실전 훈련을 통해 얻은 유형별 감식기법에 대한 노하우 등을 전국의 5개 해경본부와 공유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앞으로 저희 해양경찰 수중과학수사대는 수중공사 등 여러 분야의 해양사고 (수사)영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해경은 오는 6월까지 전국의 수중감식요원 규모를 60명대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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