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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특보에 강풍까지 '산불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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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강릉 옥계에서 산불이 나, 마을 인근까지 번졌습니다.

동해안에 건조특보가 이어지고 있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산 전체가 희뿌연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시뻘건 불이 순식간에 숲을 집어삼킵니다.

헬기가 번갈아가며 물을 쏟아붓지만 역부족입니다.

불길은 강풍을 타고 사방으로 번졌습니다.

강릉시 옥계면 야산에 불이 난 건 오늘 오전 10시 28분쯤.

◀브릿지▶
"산 정상에서 시작된 불은 강풍을 타고 민가 인근까지 번졌습니다."

주민 10여명이 마을 회관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인터뷰]
"탈까봐 죽을뻔 했소 놀래가지고.(전에도 불난지)한 15년 돼. 여기 불 나서 그때도 난리를 쳤네"

산불 현장에는 진화헬기 16대와 소방관과 공무원 등 천30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순간 초속 14m가 넘는 강풍에, 불이 수십미터씬 건너 뛰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처음에는 헬기 3대에 의해서 초기 진화가 됐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런 강풍에 의해서, 돌풍이 불면서 재발화돼서 어려움을 겪게 됐습니다."

현재 잔불 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피해를 입은 산림이 10㏊가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건조한 날씨 속에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다며 산 주변 쓰레기소각과 흡연을 삼가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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