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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철 농기계 안전사고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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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농철을 맞아 농촌 마을마다 한해 농사를 시작하는 준비가 한창입니다.

경운기와 트랙터 등 농기계 사용이 늘면서 안전사고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농기계 점검과 운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25일, 고성군 거진읍 한 농로에서 81살 이모씨가 경운기에 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앞서, 24일 횡성에서는 80대 운전자가 경운기 바퀴에 바리가 걸려 들어가 목숨을 잃었고,

하루전인 23일 양양에서는 트랙터에 80대 노인이 치여 숨졌습니다.

영농철에 접어들면서 농기계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브릿지▶
"농기계를 다루는 농민 대부분이 고령인데다, 보시는 것처럼 농로의 폭도 좁고 높아, 순간의 실수가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최근 3년동안 도내에서 농기계 사고로 29명이 숨지고, 609명이 다쳤습니다.

농기계 사고가 매년 200건 이상 발생한 가운데, 올해도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19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농기계 안전 교육이나 운행 등에는 소홀한 경우가 많습니다.



"안전교육은 해요. 어떨때 하긴 하는데, 농사꾼이 안 가지. 교육가야 시시한 거 얘기하니까.."

[인터뷰]
"항상 조심해야죠, 술 먹지 말고. 그런데 농민들이 아무래도 농사 짓다가 술을 잡수고 운전을, 노인들이.."

농기계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선 겨울철 방치돼 있던 농기계 점검부터 꼼꼼하게 챙겨야 합니다.

농작업에 적합한 복장과 보호구를 착용하는 것도 안전사고를 막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인터뷰] 전화
"평소에 경운기 뒤에 '후부 반사판'을 부착하시고, 나가실 땐 야광모자라든가, 야광 조끼를 입고 운행하시고.."

농기계는 안전 장치가 일반 자동차보다 부족해 교통사고 치사율이 일반 교통사고보다 5배 이상 높은 만큼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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