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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추추파크 사장 공모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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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랜드 자회사인 삼척 하이원추추파크의 사장 공모 결과에 지역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전임 사장이 취임 1년 만에 강원랜드로 자리를 옮겨 지역의 불만이 큰 상황에서, 최근에는 신임 사장 내정설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추추파크는 강원랜드가 약 750억 원을 투자해 지난 2010년 1월 설립했습니다.

국내 최초의 철도 체험형 테마파크로 주목받았지만, 단 한 해도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고 지난해까지 누적된 적자가 120억원에 달합니다.

지난 2월에는 장학도 전 사장이 취임 1년 만에 강원랜드 기획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돌연 사장 공석이 되자, 추추파크의 지역 상생을 무시한 '돌려막기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초 진행된 사장 공모에는 4명의 응모자 중 강원랜드 임원 A씨를 제외한 3명이 부적격 판정을 받아 사장 선임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곧이어 진행된 재공모에서도 A씨 등 3명이 응모했지만, 다시 A씨를 제외한 2명이 면접에서 모두 탈락했습니다.

결국 사장추천위원회는 A씨를 단독 후보로 강원랜드에 추천했고, 현재 강원랜드의 인사검증이 진행 중입니다.

당연히 지역에서는 강원랜드가 이미 A씨를 내정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
"추추파크 대표이사에 대해 강원랜드에서 미리 내정설들이 흘러나와 지역에선 우려와 관심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내정설)그것이 현실화 될 경우 지역에선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 입니다."

사장추천위원회는 응모 후보 중 적임자가 A씨 밖에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소문은 그런데 (A씨)그분 밖에 자격이 안 되더라구요. 강원랜드는 어차피 계시던 분이니까요."

◀브릿지▶
"하지만 한 달 넘게 사장 공백이 이어지면서 경영정상화 작업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추추파크는 현재 인원 감축과 전직원 급여 자진 삭감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추추파크는 이달말까지 사장 선임을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지역 여론을 무시한 강원랜드의 낙하산 인사나 보은 인사 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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