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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강릉 철도 동해 연장 '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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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평창동계올림픽 핵심 노선인 원주~강릉 철도가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지만, 지지부진한 동해-삼척지역 철도 건설은 주민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철도를 영동 남부권으로 연결하는 공사가 주민 민원에 부딪혔기 때문인데요.
철도시설공단과 강릉시가 이렇다 할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공사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종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원주-강릉 복선 철도는 종착지인 강릉에 진입하면 양쪽으로 갈라지는 분기점을 만나게 됩니다.

북쪽으로 진입하면 종착역인 강릉역이 나오고, 반대편은 동해와 삼척으로 이어지는 영동선과 연결됩니다.

하지만 동해 연결선은 분기점부터 공사가 중단돼 끊긴 상태입니다.

사방이 철길에 막히게 된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사업추진이 중단됐습니다.

[인터뷰]
"비행기 소음만 해도 그런데 여기 또 기차가 지나가 봐요, 다 반대에요 여기는. 살 수가 없지. 근데 여기를 떠날 수 있어요, 어떻게"

공사가 지연되면서 올해 말 완공 계획은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동해 쪽으로 연결이 안 되면 화물열차 운행이 불가능한데다, 여객열차도 강릉역으로 갔다가 다시 영동선으로 진입해야 하기 때문에 운행 시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동해.삼척 지역은 원주-강릉 고속화 철도 개통 효과를 볼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때문에 강릉과 함께 동해와 삼척 등 강원 영동 남부권 지역에서는 원주~강릉 철도의 동해 연장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습니다."

동해상공회의소가 최근 영동선 연결부를 조기에 착공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와, 철도시설공단 등에 건의하는 등 지역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관광 또 물류의 원활화를 위해서 전제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때문에 (동해 연결 사업은) 조속히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철도시설공단과 강릉시는 이렇다 할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단측은 주민들이 요구하는 수익사업 등에 대해 법적 근거를 들어 어렵다는 입장이고, 강릉시는 형평성을 이유로 민원 해결에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민) 수익사업은 저희 공단에서는 철도건설법상 투자가 어려운 사업이구요, 강릉시의 결정이 필요한 사업인데."

올해말 완공을 앞두고 있는 원주~강릉 복선철도.

개통 효과가 강릉뿐만 아니라 영동 지역 전체로 확산되기 위해선 철도시설공단과 강릉시의 보다 적극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G1 뉴스 이종우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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