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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수단 "기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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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11년만에 성사된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대결이 내일 강릉에서 펼쳐집니다.

북한 선수단은 경포 해변 근처에서 몸을 풀기도 하고, 비공개 훈련을 하며 경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선수들끼리 장난을 치면서 웃거나, 자유롭게 운동하는 모습이 G1카메라에 포착됐는데요.

역사적인 남북 대결을 앞두고 있는 북한 선수단의 일정을 최경식기자가 따라가 봤습니다.

[리포터]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강릉 경포해변 솔밭에서 가볍게 몸을 풉니다.

외발로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거나,

동료를 허리 품에 안고 돌리며 하체 강화 훈련을 합니다.

팔굽혀펴기와 윗몸 일으키기는 기본.

축구에서 일명 사포라고 불리는 힐숏 개인기도 선보입니다.

꼬집고 도망치는 모습에선 같은 또래의 소녀들과 다를 게 없습니다.

북한 선수들의 훈련 장면을 지켜 본 시민들은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반가워 합니다.

[인터뷰]
"산책로를 걷다보니까 북한 선수들이어서 신기하고 반갑게 보면서 지나쳤어요."

실전 훈련을 하고 나오는 선수들의 표정은 야외훈련 때와는 다소 상반됩니다.

이번 대회 2연승의 한국과 달리, 부진에 빠진 북한 선수단은 경기장 연습 장면은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내일 남북 대결에 많은 관심이 쏠리면서 북한 선수들의 마음도 흥분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남북대결 앞두고 기분이 어떠세요?) 좋습니다."

북측 선수단 임원은 기자의 질문 공세에 말을 아끼며, 알 수 없는 미소를 보였습니다.

훈련 뒤 숙소로 가기 위해 버스에 올라탄 북한 선수단은,

취재진을 향해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 보이는 것으로 하고 싶은 말을 대신했습니다.

◀stand-up▶
"11년만에 성사된 아이스하키 남북 대결은 내일밤 9시 강릉 하키센터에서 펼쳐집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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