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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대학가 쓰레기 악취 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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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꽃이 만발하면서 대학 캠퍼스의 낭만도 함께 꽃피고 있습니다.

그런데 학교 밖으로 조금만 눈길을 돌리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대학가 곳곳에 쌓여있는 각종 쓰레기 때문인데요, 날씨가 더워지면서 악취도 심해져 절로 인상이 찌푸려집니다.

대학가 쓰레기 불법 투기 단속 현장을 김기태 기자가 동행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시내 한 대학교 '원룸촌'입니다.

시청 직원들과 대학 총학생회가 합동으로 불법쓰레기투기 단속에 나섰습니다.

부패한 음식물 쓰레기부터 커다란 유리까지,

종량제 봉투가 아닌 비닐봉지에 든 쓰레기가 곳곳에 넘쳐납니다.

◀브릿지▶
"쓰레기 불법 투기 금지와 집중단속을 알리는 현수막이 무색할만큼 이렇게 현수막 바로 앞에 많은 양의 쓰레기가 쌓여있습니다."

단속반이 쓰레기 봉투 안에서 연락처를 찾아내 전화를 겁니다.



"종량제봉투 미사용건을 파봉을 했어요. 그런데 봉투 안에서 선생님 전화번호가 나왔거든요. 그래서 현장에 좀 와주셔야 되는데"

약 15분 뒤, 여학생 한 명이 다가옵니다.



"(4월 7일날 19시 40분에 배달음식 시키셨는데요)네.(그게 여기 같이 들어있었어요) 이거는 내 것이 맞는데..."

이렇게 춘천시청 단속반이 현장에서 직접 전화하거나, 집으로 찾아가 과태료를 부과한 건수는 올들어서만 77건에 달합니다.

춘천시는 지속적인 단속에도 쓰레기 불법 투기가 여전해, 올해 2천200만원을 들여 대학가를 중심으로 쓰레기 불법 투기 감시용 CCTV 3대를 추가 설치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들도 볼 수 있도록, 영어 병기 현수막을 내걸었고,

다음달에는 영어와 중국어 안내 팜플릿을 각 대학교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비치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지속적으로 쓰레기 불법투기 단속과 홍보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다시피 야간에도 하고 있는데 이것을 적발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춘천시가 쓰레기 불법투기 단속을 강화하면서, 종량제 봉투 판매량은 늘고 있습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종량제봉투 판매액이 8억9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천만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B 기자 g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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