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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공기업 후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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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올림픽 준비를 위해 필요한 예산 가운데 아직까지 확보하지 못한 돈이 3천억원에 달합니다.

여)조직위는 기업 스폰서십으로 채워나갈 계획인데요. 올림픽 효과를 얻고 있는 공기업들의 참여가 전혀없는 상황이어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책정한 올림픽 준비 예산은 2조 8천억 원.

지금까지 수입은 2조 4천억 원으로, 아직 4천억 원 정도가 부족합니다.

조직위는 최근 자체 경비 절감 등을 통해 천억 원을 추가로 확보했고, 현재는 약 3천억 원 가량이 모자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돈은 기업들의 후원을 받아 충당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준비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위해 기업들이 후원 규모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기와 가스, 도로 등 기반시설 공사와 대회 운영 등으로 공기업들은 큰 수혜를 입게 됩니다.

실제로 한전의 경우 올림픽을 통해 전기료와 시설부담금 등으로 약 700억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조직위는 예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공기업들은 평창 동계올림픽 후원에 전혀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기관마다 개별적으로 후원 요청을 하니까 상급기관하고 협의나 이런 부분이 다 걸려있고 애로사항이 있으니까..계속 검토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상급기관하고 협의하는 상태고.."

역대 올림픽마다 자국 공기업이 후원기업으로 참여한 사례는 많았습니다.

2006년 토리노부터 베이징과 밴쿠버, 런던, 소치까지.. 올림픽에는 전력과 철도, 공항 등 공기업들이 후원사로 대거 참여했습니다.

공기업도 일반 기업과 마찬가지로 IOC의 올림픽 휘장 사용과 독점적 마케팅 사용권 등을 받기 때문에 일방적 기부금도 아닙니다.

[인터뷰]
"밴쿠버올림픽도 그렇고 소치올림픽도 그랬고 공기업도 민간기업과 똑같이 참여했습니다. 특히, 에너지나 전력이나 인프라 관련된 기업들이 참여했습니다."

그동안 공기업들이 후원 참여의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던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이미 국회는 공기업 후원 결의안을 발표했고, 정부는 경영실적 평가에서 가산점을 주기로 결정한 상태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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