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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LNG기지 환경피해 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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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척 원덕읍에 건설 중인 LNG기지로 인한 월천해변 침식 피해가 수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감사원 감사결과도 LNG기지 건설의 환경예측 평가와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지역 주민들이 피해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삼척 월천 해변은 LNG기지 공사가 시작된 지난 2010년 빼곡 했던 모래사장이 불과 1년만에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대신 방파제가 조성되면서, 주민들은 파도 소음과 진동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한국가스공사의 삼척 LNG 기지 공사로 인한 월천 해변 침식 문제와 관련해, 복구대책과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정치권과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동해삼척 지역구 이철규 의원은 최근 한국가스공사 이승훈 사장을 만나 조속한 해변 복구와 피해 보상을 주문했습니다.

삼척시번영회는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와 가스공사에 건의문을 발송해 피해 대책을 요구했고,

삼척시의회도 관계 당국의 늑장 대응을 성토하고 나섰습니다.



"감사원에서조차 사전환경영향 평가가 잘못 됐다고 지적까지 했음에도 지금까지도 복구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가스공사측은 168억원을 투입해 내년 6월쯤 월천해변 복원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복원 공사 기간 주민 피해는 계속될 수 밖에 없는데도,

가스공사측은 해변 침식 피해에 따른 주민 손해보상 문제는 이미 법원 판결에서 승소한 만큼, 별도의 보상 계획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피해보상에 대한 사안은 별도 계획이 없거든요."

삼척 호산지역 주민들은 또 당초 약속대로 LNG기지 방파제를 낚시터로 개방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가스공사는 방파제를 해양수산부에 기부채납해 자신들의 소관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혀 양측간 마찰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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