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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숲, 재선충병 '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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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나무재선충병으로 해마다 전국적으로 수십만 그루의 소나무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이 예찰 활동과 방제 작업에 총력을 쏟고 있지만, 도심 공원과 아파트 단지 등 생활권 숲은 관리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올들어 도내에서 발견된 소나무 재선충병 감염목은 모두 83그루.

병 확산을 막기 위해 지정한 소나무 반출금지지역은 축구장 20만개 면적인 14만3천여 ha에 달합니다.

감염됐거나 감염이 의심돼 제거된 나무도 천그루가 넘습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걸렸다하면 100% 말라 죽고, 치료 방법도 없어 '소나무의 에이즈'라 불립니다.

때문에 연중 예찰 활동이 이뤄지고, 예방을 위한 방제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심 속 아파트 주변 나무들에 대한 방제 작업은 미흡하다는 지적입니다.

[리포터]
작업 대부분이 산림과 감염목 발생 지역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아파트 단지나 공원 등 도심 생활권 숲은 관리 주체가 다르거나 의무 사항이 아니다보니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도심숲은 유동 인구가 많고 면적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병해충 위험성이나 경각심은 낮습니다.

◀전화INT▶
"매월 공동 주택 단지에 지원금은 나가는데 그걸 다른 용도로 쓰고 재선충병으로는 비용이 얼마 안되는데도 중요성을 모르기 때문에 할애를 안하는 거죠."

[리포터]
산림당국은 도심숲의 경우 산림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연중 예찰,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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