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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산불 완진..327㏊ 잿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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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흘 동안 계속된 동해안 지역 산불이 모두 꺼졌습니다.

바람이 잦아들고, 비까지 내려 다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긴 한데..피해가 큽니다.
보도에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릉 산불은 오늘 오전 6시 30분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도심까지 위협하며 63시간 동안 계속됐습니다.

강릉이 감시 체제에 들어간 뒤 장비는 삼척 현장으로 이동했습니다.

헬기 36대, 인력 9,181명이 투입돼 순식간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완진은 오전 11시 20분, 산불이 난지 72시간여 만입니다.

군 장병까지 대거 투입해 잔불까지 다 정리했습니다.

◀Stand-up▶
"강풍이 불었던 어제와 달리 바람이 잦아들었고, 많지는 않았지만, 비까지 내려 막판 진화 작업을 도왔습니다."

이번 산불로 삼척 243ha, 강릉이 57ha, 태백에서 27ha가 탔습니다.

축구장 면적의 450배, 서울 여의도보다 넓은 숲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주택 37채가 탔고, 이재민은 79명입니다.

산불 진화 중 헬기 사고로 47살 조병준 정비사가 순직했습니다.

지난 7일 밤 꺼진 줄 알았던 강릉 불이 다시 살아난 게 결정적이었습니다.

장비와 인력이 다시 분산돼 피해가 커졌습니다.

[인터뷰]
"땅속에 묻혀있던 불씨가 강풍에 의해 흩어지면서 불씨가 살아났습니다. 굉장히 넓은 지역이기 때문에 많은 인력이 필요합니다."

강원도는 피해 수습을 위해 강릉과 삼척에 특별교부세를 10억 원씩 투입하고,

이재민에게는 생계비와 주거비, 구호비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산불 가해자는 반드시 검거해 수사기관과 협조해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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