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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마임축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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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3대 마임축제로 꼽히는 춘천 마임축제가 화려하게 막을 올렸습니다.

연일 이어진 무더위 속에, 개막공연인 '아水라장'은 도심 일대를 물바다로 만들며 성대한 축제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터]
독특한 복장을 한 예술가가 한 손에 횃불을 들고 바닥에 앉아 있습니다.

모두가 숨 죽이고 지켜보는 순간 단숨에 입김을 불어 화려한 불쇼를 선보입니다.

환호성이 터져 나오자, 군중을 헤치고 대열을 이끌기 시작합니다.

[인터뷰]
"춘천에 살면서 이런 공연이 있다는 건 알았는데, 나와 보기는 처음이거든요. 너무 애들이 즐거워하고, 이런 축제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로 29회를 맞은 춘천마임축제는 첫 순서로 '아!水라장'을 열어, 차없는 거리가 된 4차선 도로 일대를 말그대로 물바다로 만들었습니다.

물총싸움부터 디제잉 파티까지, 시민들은 물에 흠뻑 젖으며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브릿지▶
"시원한 물줄기 속에 무더위는 오간데 없고, 남녀노소 모두 즐기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습니다."

축제장에는 외국인들도 많이 몰려 자유로움을 만끽했습니다.

[인터뷰]
"매우 즐거웠어요.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사방에서 사람들이 물을 뿌리는 모습을 보니, 에너지가 넘칩니다"

춘천 마임축제는 프랑스 미모스와 영국 런던 마임과 함께, 세계 3대 마임축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축제에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위스 등 전세계 6개국 11개 단체와 500여명의 아티스트들이 참가해 수준 높은 마임을 선보이게 됩니다.

'물의 도시'를 주제로 축제가 시작돼, '불의 도시'로 폐막하는 이번 마임축제는 축제에 스토리를 가미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시민과 예술의 힘으로 이 중앙로 일대를 점령해서, 수구 세력을 상징하는 해군을 누르고 점령해서, 이 도시를 해방하고 점령한다는 테마입니다."

올해 춘천 마임축제는 축제의 절정으로 알려진 도깨비 난장을 끝으로 오는 28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G1 뉴스, 김아영입니다.
김아영 기자 ayre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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