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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박경리 동상'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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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고 박경리 선생의 동상이 러시아 명문 국립대인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에 건립됩니다.

러시아에 한국 소설가 동상이 세워지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정치적 격변과 세계사적 혼란 속에서 삶의 역정을 밟을 수 밖에 없었던 최참판댁 사람들의 이야기.

대하소설 '토지'는 189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 근현대사를 가족사를 중심으로 폭 넓게 풀어냈습니다.

연재기간 26년, 원고지 4만매 분량.



한국소설사의 역작으로 평가되고 있는 작품, 토지의 작가 고 박경리 선생의 동상이 러시아에 세워집니다.

[리포터]
러시아에 박경리 작가의 동상 건립이 추진된 건 지난 2012년부터.

한.러간 우호 협력을 위해 교류를 늘려나가던 중, 2013년 11월 양국 정상회담 기간에 서울 중구에 러시아의 국민 작가 알렌산드르 푸시킨 동상이 건립됐고,

이후 러시아 명문 국립대인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에서 캠퍼스 내에 박경리 동상을 건립할 것을 제안하면서 이번에 세워지게 되는 겁니다.

[인터뷰]
"문화 쪽에서 특히 문학사가 서로 동상으로써 교류하는 것은 굉장히 아름답고 평화로운 일 아닙니까. 일회적인 것이 아니고 계속해서 앞으로도 2차, 3차 (교류가 이뤄졌으면..)"


[리포터]
러시아에 한국 소설가의 동상이 세워지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뿐 만 아니라 올해부터 박경리 관련 대학 강의가 개설되고, 소설 토지가 러시아어로 번역되는 등 문학적 가치를 공유하는 작업도 늘고 있습니다.

주최 측은 이번 동상 건립을 계기로 러시아에 작가 박경리를 알리는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입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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