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외국기업, 원주 의료기기 잇따라 '노크'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사드 여파와 신보호무역주의 탓에 강원도 주력 상품인 의료기기 수출이 주춤한데요.

반가운 소식도 있습니다.
최근 외국기업들이 원주지역 의료기기 업체와 기술 제휴는 물론 인수.합병 등을 통해 직접 투자까지 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형기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원주의 한 의료기기 업체입니다.

이 업체는 의료용 모니터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만의 삼성전자로 불리는 '어드밴텍'이 지난 1월, 이 업체의 지분 60%를 사들여 인수.합병했습니다.

원주지역 의료기기 업체에 외국기업이 직접 투자한 건 처음입니다.

[인터뷰]
"우리는 의료용 디스플레이 기술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코스텍은 의료용 모니터를 생산하고 있고, 매우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또 다른 의료기기 업체는 독일의 글로벌 기업과 기술 제휴를 맺고, 올해 안에 인공 호흡기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올들어 외국기업들이 잇따라 원주 의료기기 업체에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스탠드 업▶
"원주 의료기기가 이젠 외국기업들이 직접 투자할 정도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리포터]
이란의 한 기업은 원주 의료기기 종합지원센터에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중에 있고,

일본 돗토리현에 있는 전기와 정밀가공 분야 기업들도 원주 의료기기 업체 3곳과 기술 협력을 통해 제품 개발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금년 초부터 외국에 있는 기업들이 한국 기업에 대한 M&A라든가, 한국 내에 현지법인을 만든다든가, 기술 협력 등을 통해 이제 적극적으로 원주지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리포터]
하지만, 걱정이 없는 건 아닙니다.

중국 의료기기 기술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중국에 이미 우리나라 메디슨 같은 의료기기 업체가 10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