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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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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대선 기간 문재인 대통령의 강원도 공약 중 다른 후보가 하지 않은 이색 공약이 있었습니다.
바로 도내 고속도로 무료화 정책인데요.

동해고속도로는 완전 무료화하고, 영동고속도로는 동계올림픽 기간 일시적 통행료 면제를 추진하겠다는 건데요. 과연 가능할까요?
홍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동해고속도로 무료화를 약속했습니다.

고속도로 이용 확대를 통해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편리성도 제고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stand-up▶
"문제는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를 무료화할 경우 그 만큼의 적자를 감당해 낼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동해고속도로의 유지관리 보수비용만 272억 원이 소요됐습니다.

여기에 통행요금을 완전 무료화할 경우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275억원 정도의 수입이 사라지게 됩니다.

결국 동해고속도로 무료화로 통행료는 받지 못하고 도로 유지관리는 계속할 수 밖에 없어,

도로공사가 떠안게 되는 손실액이 최소 5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결정된 게 전혀 없다고 밖에 말씀드릴 수밖에 없거든요. 정부 차원에서 협의해야 하는 사안인데 저희가 막 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거든요."

영동고속도로도 동계올림픽 기간 무료화로 인한 손실이 만만치 않습니다.

원주IC에서 강릉IC까지 승용차 기준 편도 5천600원으로, 주말 평균 통행량 4만9천대를 적용하면, 올림픽 기간 17일 동안 대략적인 손실액이 46억 원이 넘습니다.

이는 평소 주말 차량으로 계산한 것으로, 올림픽 기간 소통 차량은 더 늘기 때문에 손실액 역시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특정 고속도로만 무료화할 경우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될 수 있습니다.



"지금 공약집에만 들어가 있는 사항이지 않습니까. 아직 결정을 해놓은 사항은 아닙니다. 저희는 검토를 하는 상황이지.."

대통령의 공약인 만큼 어떤 형태로든 정책적인 가능 여부를 검토하게 될텐데,

고속도로 무료화가 현실화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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