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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2>"피해자 수백명..책임자 없어"
2017-05-29
정동원 기자 [ MESSIAH@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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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당 조합 아파트가 무산되면 피해 규모가 백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조합원 1명당 2천만 원 이상의 돈을 이미 냈기 때문인데요.
수백명이 어렵게 모은 돈을 떼일 수 있지만, 정작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대책은 없는지 이어서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해당 조합아파트 조합원들이 낸 돈은 100억 원에 육박합니다.
/업무대행사가 지난 19일 춘천시에 접수한 7번째 조합 인가 신청에 포함된 조합원은 모두 415명.
조합원 1명당 크기에 따라 적게는 2천226만원, 많게는 2천541만 원씩을 낸 점을 감안하면, 평균 2천300만원으로 볼 때, 95억 원이 넘습니다./
조합원들은 대행사 확인 결과, 이 돈이 분양비용 40억 원, 주택홍보관 신축 15억 원, 광고비 30억원, 매월 운영비 2~3억 원씩 썼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믿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조합원들은 조합원 가입 과정에서 사업이 잘못 되더라도 개인당 700만원 남짓한 업무대행비만 날릴 뿐, 분담금은 손해 보지 않는다는 말에 속았다고 분통을 터뜨립니다.
사업이 이 지경까지 오자 춘천시에 대한 불만도 터져 나왔습니다.
"처음부터 애시 당초 국공유지 뺀 나머지 80% 이상의 자격이 안 된다면 저희한테 이 사업은 안 된다고 반려를 했어야죠."
피해 조합원들이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피해 회복이 쉽지 않습니다.
사업이 무산되면 업무대행사가 자사 자금으로 회복에 나서지 않는 한 방법이 없는데, 대행사도 자금난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행사는 자금 집행은 정상적으로 이뤄졌고, 춘천시 인가만 나면 사업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착공까지 보고 입주까지 보고 그렇게 사업을 잡았는데 좀 길어져서 문제가 되고 있는데, 시의 입장이 워낙 강경하니까 저희도 답답한 심정이죠."
바닥난 사업비는 춘천시의 인가가 나면, 착공 전까지 필요한 자금을 금융권에서 대출 받는 '브리지' 자금으로 해결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춘천시는 이 상태로는 조합 설립 인가는 불가하다고 말합니다.
"2022년까지 (국공유지) 자체의 사용계획이 있어서 그 것에 대한 지역조합 아파트를 짓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다라는 사항 때문에 기본적으로 토지 해결이 안되면 저희들이 검토할 수가 없습니다."
결국 대행사는 토지 문제를 해결 못하고, 춘천시는 토지 확보를 선결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피해를 막을 길은 없어 보입니다.
조합원 대책위원회는 춘천시와 인가 부분을 다시 논의하는 한편, 대행사에 대해서는 추후 민형사상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해당 조합 아파트가 무산되면 피해 규모가 백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조합원 1명당 2천만 원 이상의 돈을 이미 냈기 때문인데요.
수백명이 어렵게 모은 돈을 떼일 수 있지만, 정작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대책은 없는지 이어서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해당 조합아파트 조합원들이 낸 돈은 100억 원에 육박합니다.
/업무대행사가 지난 19일 춘천시에 접수한 7번째 조합 인가 신청에 포함된 조합원은 모두 415명.
조합원 1명당 크기에 따라 적게는 2천226만원, 많게는 2천541만 원씩을 낸 점을 감안하면, 평균 2천300만원으로 볼 때, 95억 원이 넘습니다./
조합원들은 대행사 확인 결과, 이 돈이 분양비용 40억 원, 주택홍보관 신축 15억 원, 광고비 30억원, 매월 운영비 2~3억 원씩 썼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믿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조합원들은 조합원 가입 과정에서 사업이 잘못 되더라도 개인당 700만원 남짓한 업무대행비만 날릴 뿐, 분담금은 손해 보지 않는다는 말에 속았다고 분통을 터뜨립니다.
사업이 이 지경까지 오자 춘천시에 대한 불만도 터져 나왔습니다.
"처음부터 애시 당초 국공유지 뺀 나머지 80% 이상의 자격이 안 된다면 저희한테 이 사업은 안 된다고 반려를 했어야죠."
피해 조합원들이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피해 회복이 쉽지 않습니다.
사업이 무산되면 업무대행사가 자사 자금으로 회복에 나서지 않는 한 방법이 없는데, 대행사도 자금난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행사는 자금 집행은 정상적으로 이뤄졌고, 춘천시 인가만 나면 사업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착공까지 보고 입주까지 보고 그렇게 사업을 잡았는데 좀 길어져서 문제가 되고 있는데, 시의 입장이 워낙 강경하니까 저희도 답답한 심정이죠."
바닥난 사업비는 춘천시의 인가가 나면, 착공 전까지 필요한 자금을 금융권에서 대출 받는 '브리지' 자금으로 해결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춘천시는 이 상태로는 조합 설립 인가는 불가하다고 말합니다.
"2022년까지 (국공유지) 자체의 사용계획이 있어서 그 것에 대한 지역조합 아파트를 짓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다라는 사항 때문에 기본적으로 토지 해결이 안되면 저희들이 검토할 수가 없습니다."
결국 대행사는 토지 문제를 해결 못하고, 춘천시는 토지 확보를 선결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피해를 막을 길은 없어 보입니다.
조합원 대책위원회는 춘천시와 인가 부분을 다시 논의하는 한편, 대행사에 대해서는 추후 민형사상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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