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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최문순도정 3년..평가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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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선 6기 최문순 강원도정이 3년째를 맞았습니다.

최문순지사는 직전 임기 3년을 더하면 6년째 강원도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데요.

정부의 무관심 속에 동계올림픽 준비는 어느 정도 평가를 받고 있지만, 오색케이블카와 레고랜드 등 진척이 더딘 사업도 적지 않습니다.
홍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민선 6기 임기를 1년 앞둔 최문순 도정의 최대 현안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입니다.

대통령 탄핵과 국정농단 사태 속에 지난겨울 치른 테스트이벤트는 19개 대회에 15만 9천여 명의 관중을 동원하는 등 비교적 성공한 행사로 마무리됐습니다.

경기장 건설도 평균 96%의 공정률로, 본 대회전까지 완공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경기장 사후 활용 방안도 새정부와 법 개정 문제를 긴밀히 협의 중이고, 숙박과 교통, 문화올림픽 준비도 현재까지는 순조로운 상태입니다.

무엇보다 동계올림픽을 경색된 남북관계를 해결할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입니다.



"5.24조치, UN의 제재, 국제적인 여론 이런 것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바로 평창 동계올림픽입니다. 강원도가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강원도의 30년 숙원이던 동서고속화철도 건설 확정을 비롯해 제2영동고속도로와 동서고속도로 개통 등도 성과로 꼽을 만합니다.

GTI국제무역투자박람회를 동북아 대표 행사로 키우고, 투자유치와 중국시장 확대, 강원FC 활성화 등도 최지사의 성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최 지사가 공약한 5대 분야 81개 과제 중 22개는 완료했으며, 55개는 정상 추진을, 4개는 부진하다고 자체 평가했습니다.

문제는 강원도 발전에 큰 기대를 모았던 사업들이 줄줄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점입니다.

춘천 레고랜드는 우여곡절 끝에 본 공사를 할 시공사를 선정했지만, 아직 착공도 못했고,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도 대표적 투자 기업인 던디그룹이 발을 빼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강릉에 조성하겠다던 차이나드림시티 사업도 언제 본 궤도에 오를지 알 수 없고,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는 문화재위원회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강원도의 최대 골칫거리인 알펜시아 매각도 뾰족한 해결책이 없는 상태입니다.



"(알펜시아 매각은) 지금부터 올림픽때 까지가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치를 극대화해야 하는데 사실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다행인 건 새 정부가 대북 정책에 유연성을 발휘하고 있어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이 기대된다는 겁니다.

강원도는 이를 통해 금강산관광 재개와 평화산업단지조성, 러시아 천연가스 수입 등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한다는 계획입니다.

◀stand-up▶
"내년 동계올림픽 개최 이후 강원도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남북경제 교류 활성화 등이 필요해 강원도는 물론 정부 차원의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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