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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동해안 "식수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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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봄 가뭄이 심상치 않습니다.
물이 부족해 농사에 차질을 빚는 것 뿐만 아니라, 이제는 식수난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여)특히 동해안 지역이 심각한데요.
가뭄이 계속될 경우, 강릉과 속초지역은 제한급수를 해야할 상황입니다.
조기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속초지역 취수원인 쌍천의 현재 수위는 7.32m.

하루에 0.1m씩 수위가 떨어지고 있는데, 7m 밑으로 떨어지는 이번 주말부터는 비상취수원을 가동해야 합니다.

[인터뷰]
"흡수정 수위가 7m 이하로 내려가면 펌프 가동의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저희가 보유하고 있는 비상급수시설 6개소를 순차 가동해서 흡수정 수위를 7m로 유지하는 노력을 하고요."

강릉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41.5%로 비상급수대책 마지노선인 40%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관건은 강수량입니다.

속초지역은 지난달 17일부터 이틀간 23.5mm의 비가 내린 이후, 43일째 비가 내리지 않는 등 동해안 지역에 가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주 동해안에 비 예보가 있지만 1mm에서 3mm 수준으로 해갈에는 역부족입니다.


"지금같은 추세라면 다음달 중순쯤에는 강릉과 속초지역에서 제한급수를 실시해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해안 시.군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물 절약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춘천과 영월을 제외한 도내 16개 시.군에서 1인 당 1일 급수량이 전국 평균치인 335.2ℓ를 크게 웃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제한급수가 검토되는 속초와 강릉의 경우, 각각 437.5ℓ와 419.4ℓ로 평균보다 훨씬 많은 물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우리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불편하시더라도 한 방울의 물이라도 아껴쓰는 절수 운동에 앞장서서 봄 가뭄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이와 함께, 해마다 반복되는 가뭄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높은 누수율의 원인인 노후 상수도망을 교체하는 것도 시급해 보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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