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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문막 "또 폐기물처리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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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 문막에 폐가전제품 처리 시설 건립이 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문막 주민들은 SRF열병합발전소 건립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른 폐기물 처리 시설이 들어오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시 문막읍의 한 임야.

이 일대에 민간이 운영하는 자원순환시설 건축 계획이 나오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냉장고나 세탁기, TV 등 폐가전제품을 처리하는 시설로, 연간 35만 여대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삶의 터전을 파괴하는 쓰레기장, 결사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리포터]
주민들은 반경 1km 정도에 문막 시가지와 아파트 단지가 있고, 주변 산과 저수지 식생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직 문막 SRF 열병합발전소 건립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른 환경성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입니다.

폐가전제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폐플라스틱 원료들이 SRF 발전소 연료로 공급될 소지가 충분하고,

이럴 경우 문막지역이 타 지역 폐기물 처리장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인터뷰]
"폐기물 업체가 들어온다는 건 우리 주민들이 도저히 용납할 수 없고 폐기물을 제대로 처리하느냐 못하느냐 문제가 많이 따르겠죠."

[리포터]
이에 대해 원주시는 지난 3월 해당 업체로부터 건축 허가 신청이 들어와 경제성과 주민 의견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폐기물 처리 사업 허가는 아직 제출되지 않은 상태로,

현재 원주지방환경청이 해당 사업에 대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RF 열병합발전소부터 지원순환센터까지,
원주시는 기피 시설을 둘러싼 주민과의 갈등을 풀기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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