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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속초 대형건축물 '규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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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1뉴스에서는 최근 각종 개발 호재로 인해 속초지역에 아파트와 대형 리조트 건설이 잇따르면서, 소음과 분진 등 주민과의 갈등이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속초시와 시의회가 주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형 건축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속초에 건설 중인 한 아파트입니다.

아파트 굴착 공사 과정에서 나오는 소음이 기준치를 넘어,

속초시가 행정 명령과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주민들은 아파트 공사로 인한 주택 균열과 분진 등의 피해도 호소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대책위를 구성해 아파트 건설사를 상대로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고, 현재 협의가 진행 중입니다.

[인터뷰]
"35개월이 걸리는 사안이다 보니까 건설사에서도 뚜렷하게 어떤 보상이라든지 그런 것에 대해서는 지금 저희한테 제시한 바는 없습니다."

현재 속초에서는 아파트 6곳과 대형 숙박시설 7곳이 건설중이고, 행정 절차를 밟고 있는 대형 건물도 9곳에 이릅니다.

상당 수의 대형 건축물이 조성 과정에서 주민들과 크고 작은 갈등을 빚으며, 지역 사회의 또다른 문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결국, 속초시의회가 건설사들을 상대로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일정 규모 이상의 공사장에 소음측정기기를 설치하고, 공사장 비산먼지 억제와 지도점검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조례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특히, 시장은 건축위 심의 시 시공사가 주민 민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건부 심의하도록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인터뷰]
"사전에 협의가 안 되는 사안이 있으면 준공검사 전까지 협의를 해야하고, 그것이 이뤄지지 않으면 준공검사 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을 것이라는 그런 부분을 이번 조례에 담았습니다."

속초시도 일정 면적이 넘는 사업장에 대해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공동위원회 심의를 의무화하는 등 제도 개선에 나섰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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