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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이재민 "생계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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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동해안 대형산불이 발생한지 한달이 넘었지만,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은 여전히 생계를 어떻게 이어갈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여)성금 모금 등 전국적으로 온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피해 복구에는 턱없이 부족한데요.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지정은 감감무소식입니다.
이종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지난달 6일 발생한 산불로 주택이 모두 불에 탄 김용구씨의 집터에는 컨테이너와 임시 숙소만 덩그러니 세워졌습니다.

주택 복구비 명목으로 지원 받은 900만원은 가전제품과 농기계 등을 사느라 벌써 바닥이 났습니다.

주택 뿐만 아니라 생계용으로 지어왔던 농작물도 피해를 입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합니다.

[인터뷰]
"(집 짓는데) 빚을 지게 되면 그 빚은 누가 갚습니까? 그렇다고 (빚을) 자식들한테 물려 줄 수가 없잖아요."

산불 발생 한달.

이재민들을 제일 괴롭히는 것은 재기할 수 있다는 희망이 점점 사라진다는 겁니다.

주택 피해를 입은 28가구 가운데 26가구는 가옥이 전소돼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지원금은 더 나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이제 기댈 곳은 각지에서 오는 성금 뿐입니다.

성금 모금은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현재까지 14억여원의 온정이 전달됐습니다.

하지만 이재민들은 무너진 집터를 다시 일으키는데 턱없이 부족하다며 정부에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특별재해지역 법령을 개정해서라도 반드시 특별재해지역 선포를 대통령께 호소드립니다."

피해 주민 가운데, 일부는 주택이 불에 탔지만 그나마도 보상을 받을 길이 없어 도움을 달라고 하소연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싱크대, 방에도 불 들어가고 보일러도 놨고 다 했는데, 그런 창고가 어디 있습니까? 그런데도 (옆에 사는 집이 있다고 해서) 그걸 창고라 하면서 보상 대상이 안 되고 있습니다."

갑자기 불어닥친 화마에 큰 상처를 입은 이재민들에 대한 현실적 복구 지원책이 절실합니다.
G1뉴스 이종우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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