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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지 생태 복원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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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산이 문을 닫은 이후 불모지로 전락했던 도내 폐광지의 자연 환경이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멸종위기 동.식물의 개체 수가 늘어나고 있는 건데요.
지역 민.관이 힘을 모아, 서식지 보존과 멸종위기종 방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열목어 치어가 새 보금자리를 찾았습니다.

치어가 방류된 정선 물한리 계곡은 과거 열목어의 집단 서식지였지만,

광산 개발과 태풍 등으로 환경이 파괴돼 개체수가 급감한 곳입니다.

다행히 3년전부터 시작된 생태계 복원 활동이 결실을 맺어, 열목어 개체 수가 2년전 25마리에서 최근 124마리로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 지역에서 거의 지역 절멸됐다가 개체 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생태계 측면에서, 기후변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리포터]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태백 구문소에서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동물인 수달이 잇따라 출현하고 있습니다.

정선에서는 멸종위기종인 붉은점모시나비 복원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붉은점모시나비는 폐광지 뿐만아니라 춘천 강촌 등 기린초가 자라는 곳을 위주로 도내 곳곳에서 방사 활동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기후와 습도가 잘 맞고요. 바람도 아주 좋습니다. 붉은점모시나비가 서식하기 가장 좋은 조건입니다."

[리포터]
환경부와 도내 주요 기업들은 멸종위기종 서식지 확대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서식지로 정착되면, 천혜의 생태관광지로 만드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멸종위기종 복원사업을 더 확대해서 자연성 복원과 함께, 이 지역 활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강화해서.."

[리포터]
생태계 복원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검은 탄가루와 희뿌연 갱내수로 뒤덮였던 폐광지역에 생명의 기운이 다시 움트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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