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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북한 참가 '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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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기 위해선 북한 선수단의 참가가 절실한데요.

현재로선 북한 선수단의 자력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해, 올림픽조직위와 강원도가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북한의 동계올림픽 종목 실력은 하위권입니다.

내년 2월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예선전도 거의 끝났는데, 북한이 본선 티켓을 거머쥔 종목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올 겨울 치러지는 쇼트트랙과 피겨 월드컵 대회에도 두각을 나타낼 선수가 없긴 마찬가지.

현재로선,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스탠드 업▶
"북한 선수단의 자력 출전은 사실살 어렵지만,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동참할 수 있는 방안이 없는 건 아닙니다"

[리포터]
가장 손쉬운 방안은 특정 종목의 남북 단일팀 구성입니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거론되는데, 문제는 우리 국가대표 선수 절반이 팀에서 빠져야 하는 '희생'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그쪽(북한)에서 들어오면 어쨌든 빠져야 되는거고, 또 한가지 문제가 실무적으로는 연습을 어떻게 시킬 건지, 지금 굉장히 집중해서 연습을 하고 있는데.."


[리포터]
또 하나의 방안은 각 국제경기연맹의 동의를 얻어 IOC로부터 이른바, '와일드 카드'를 받아내는 겁니다.

강원도와 조직위 측은 북한 참가를 목표로 이미 IOC 등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습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오는 29일부터 사흘간 WTF세계선수권대회 참석차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북한 참가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IOC에서도 과거 런던올림픽에서 난민팀이 나왔던 것처럼 북한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리포터]
북한 선수단의 종목 참가가 끝내 무산된다면, 시범 러닝이나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이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는 방안도 차선책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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