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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 '인제터널' 재난대응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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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도로 터널 사고는 대형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요.

국내 도로 터널 가운데 가장 긴 동서고속도로 인제터널에서 실전같은 재난 대응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이청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터널 중간지점, 급제동한 트럭 뒤로 차량 8대가 잇따라 부딪힙니다.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번지고, 터널 안은 금세 연기로 가득찹니다.

뒤엉킨 차량에 갇힌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안간힘을 씁니다.

◀브릿지▶
"총길이 11㎞에 달하는 이곳 인제터널은 국내에서 가장 긴 도로 터널로, 사고가 나면 대형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큰 곳입니다."

오는 30일 개통을 앞두고 재난대응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유해화학물질을 실은 트럭을 포함, 차량 9대가 터널 안에서 연쇄 추돌해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강원소방과 한국도로공사 등 26개 기관 34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터널 사고는) 대형 사고이기때문에 소방 단독으로 대응하기 힘듭니다. 초동 조치가 중요한데요. 오늘 훈련은 그것에 초점을 맞춘 겁니다."

물 분무 소화설비와 피난 대피로, 환풍시설 등 재난 대비 안전시스템도 점검했습니다.

[인터뷰]
"앞으로 유사상황이 발생했을 때 충분히 잘 대응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더 열심히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도로공사는 이번 실전형 모의훈련을 토대로 유관기관의 의견을 받아, 오는 29일까지 재난대응 체계를 보완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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