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변과 해수욕장..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강원도 동해안은 지역에 따라 해수욕장과 해변, 명칭이 달라 좀 의아해 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일반적으로 물놀이 하는 곳을 해수욕장이라고 부르고, 해변은 더 넓은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지역 주민이나 관광객 편의를 위해 이제는 명칭을 하나로 정하자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도 동해안 6개 시.군의 해수욕장 명칭이 해변으로 바뀐 건 지난 2009년부텁니다.

해수욕장이 사계절 휴양지 느낌보다는, 여름철 관광지로 국한된다는 지적에 따라 해변으로 변경한 겁니다.

해변으로 명칭이 일원화되는 듯 했지만,

지난 2014년 해수욕장법이 제정되면서 다시 해변과 해수욕장 명칭이 혼용되고 있습니다.

동해시를 시작으로 속초와 삼척, 양양, 고성 등 5개 시.군이 해수욕장으로 이름을 바꿨는데,

일부 지역은 해변이라 쓰여진 간판이 남아있는 등 명칭 정리가 덜 된 상황입니다.

특히 강릉시는 현재도 피서철 한시적으로만 해수욕장 명칭을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해변 운영기간 동안만 해수욕장이란 명칭을 사용하고 있고, 경포해변이라든지 다른 지역도 해변이란 용어를 쓰고 있습니다."

명칭 혼용으로 외지 관광객들이 길찾기에 불편을 겪는 등 혼란이 생겨, 명칭을 일원화해야 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브릿지▶
"강원도와 같은 시기인 2009년 해변으로 명칭 변경을 추진했던 제주도의 경우 최근 다시 해수욕장으로 명칭을 통일하기로 했습니다."

강원도 환동해본부도 동해안 6개 시.군과 해수욕장 명칭 혼선을 줄이기 위한 논의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인터뷰]
"명칭과 관련해서 다소 혼선이 초래되는 부분이 있어서 동해안 6개 시군의 관계관과 23일 중지를 모아서 의견을 구할 계획입니다."

동해안 해수욕장은 시.군별로 다음달 7일과 14일로 나눠 개장해, 8월 20일까지 운영될 예정입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