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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수화물로 필로폰 밀반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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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공항 수화물을 이용해 마약을 밀반입하려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적발된 마약은 만3천여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동남아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는 수화물을 경찰과 세관이 수색합니다.

가방에 포장된 짐을 풀자 국내에서 주로 밀거래되는 마약류인 메트암페타민, 필로폰이 나옵니다.

이번에 적발된 필로폰은 약 430g.

만 3천여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시가 13억 원 어치가 넘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국내로 유입된 마약은 인터넷과 SNS등을 통해 거래됩니다.

[인터뷰]
"(공급책들이)서로 얼굴을 모르는 상태에서 일정 장소에 숨겨두면 그걸 찾아갑니다. 이번 건도 마찬가지로 양이 대량이다 보니까 굉장히 신중하게 했고요.."

경찰은 해외 국제화물택배를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필로폰 등을 밀반입한 혐의로 국내 총책 41살 박 모씨를 구속하고, 공급책 36살 김 모씨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해외 공급책으로부터 주급과 보너스 등 월 600만 원을 받기로 하고 국내 공급책을 맡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하루 전 가짜 필로폰을 같은 경로로 보내 추적 상황을 파악한 뒤, 다음날 실제 필로폰을 들여오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인터뷰]
"(가짜 필로폰을)가지고 와서 보니까 경찰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걸 확인하고 다음날 바로 진짜 필로폰을 해외에서 들여보낸 겁니다."

경찰은 인터넷과 SNS 거래를 통해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국내 투약자들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캐는 한편, 필로폰을 보낸 외국의 공급책과 국내 유통 조직에 대한 수사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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