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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원주역명, "어디에 써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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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도가 새로 놓이게 되면 노선도 중요하지만, 역의 이름을 정하는 것도 여간 신경쓰이는 일이 아닌데요.

최근 원주에서 원주-강릉 철도와 중앙선 복선화 개통을 앞두고, 역명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내년말 없어지는 '원주역'명을 어느 역에 쓸 지가 핵심인데요.

지금까지는 중앙선 복선화로 생기는 남원주역을 원주역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김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국토교통부는 오는 12월 개통 예정인 원주-강릉 복선철도의 7개 역 이름을 확정했습니다.

원주 구간 2곳의 역명은 각각 '서원주역'과 '만종역'으로 결정했습니다.

중앙선과의 환승역이기도 한 서원주역은 지난 2012년에 일찌감치 정했습니다.

◀스탠드 업▶
"이곳 만종역도 주민의견 수렴과정에서 상지대역으로 하자는 등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지난 3월 다수 의견인 만종역으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리포터]
서원주역과 만종역 가운데 1곳은 '원주역'으로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지만, '역명을 중복 사용할 수 없다'는 국토부의 역명 관리지침에 위배됩니다.

현재 운행중인 중앙선에 원주역이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내년 말 원주-제천 중앙선 복선화 공사가 완료되면 원주역이 폐쇄돼, 원주에 원주역이 없어지게 된다는 겁니다.

해법이 없는 건 아닙니다.

중앙선 복선화로 신설되는 가칭 '남원주역'의 명칭을 원주역으로 정하면 됩니다.

[인터뷰]
"현재 무실동에 건설중인 가칭 남원주역을 원주역으로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지명심의위원회에 신청할 계획입니다"

[리포터]
철도시설공단 측은 "역명은 개통 8개월 전에 확정하도록 돼 있다"며,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역명 결정에 가장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원주시에다 역명 제정과 관련해 의견을 물을 때가 있어요. 그때 거기서 그렇게 하신다고 하면 저희가 의견이 이렇게 왔다고 국토부에 올리는 행위를 하거든요"

[리포터]
수도권 전철의 연장선인 여주-원주 철도의 종착역도 남원주역인 만큼, 남원주역이 원주를 대표하는 원주역명을 쓰는 게 맞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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