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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맞춤형 식당 '태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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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외국인들에게 숙박 못지 않게 중요한 게 식사 문제일텐데요.

외국인 입맛에 맞는 음식 메뉴나 식당의 편의 시설이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내년 동계올림픽 기간 빙상 종목이 열리는 강릉에는 외국인 39만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릉시는 외국인 입맞에 맞춘 크림감자 옹심이 등 특선 한식 10가지 메뉴를 개발했습니다.

시내 음식점에 조리법 등을 알려주고 있지만 전수 교육에 참여한 업소는 77곳, 현재 판매하고 있는 업소는 10곳에 불과합니다.

강릉지역 음식점 4천곳 가운데 한식 메뉴가 절반에 가까운 45%를 차지하고, 양식 업소는 4%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인터뷰]
"외국 사람들한테 한국 음식 입에 잘 안 맞아요. 강릉에 외국음식 더 많았으면 좋겠어요."

외국인 관광객들의 아침 식사도 문제입니다.

보통 숙박업소에서 조식을 해결하는데,

강릉지역 숙박업소 960곳 가운데 아침 식사가 가능한 곳은 10% 수준인 90여곳에 그치고 있습니다.

강릉시가 숙박업소 인근 식당과 카페 등을 대상으로 외국인들에게 조식 제공이 가능한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350곳에서만 동의했습니다.

◀브릿지▶
"동계올림픽 기간 외국인들의 식사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국인들의 입맛과 편의 등을 고려한 맞춤형 식당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음식점 주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합니다.

[인터뷰]
"이런 메가 이벤트를 눈앞에 두고 좀 더 경영 업주들이 뭔가 적극적인 자세를 갖고 동참해야 할 때가 아닌가. 내 음식을 더 멋있게 홍보할 수 있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는 거죠."

강릉시는 오는 9월 특선한식 메뉴 판매 식당을 확정해 홍보하고, 조식이 가능한 업소를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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