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원주 모 지역주택조합 피해 우려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요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문제가 도내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는데요.

원주의 한 지역주택조합은 사업 추진과 시공사 선정 등을 둘러싼 갈등이 깊어지면서, 조합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24일 열린 원주 모 지역주택조합의 임시총회장.

강당 한쪽이 소란스러워 집니다.

고성이 오가더니 몸싸움이 일어납니다.

사업 지체와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조합원들이 조합 임원진과 대행사에 항의하면서 한때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총회에서는 기존 시공사를 대신한 새 업체 선정 등의 안건이 올라왔지만, 조합원들은 강력 반발하며, 조합장 교체를 가결시켰습니다.

◀브릿지▶
"조합원들은 조합 임원진과 대행사가 지난 2015년 조합원 모집 이후 사업을 전혀 진행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리포터]
조합원들은 당초 선정된 시공사를 믿고 계약했다며, 적절한 설명없이 다른 시공사로 변경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사업 진행과 예산 지출 등 공개해야 할 정보들이 은폐돼 온 점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인터뷰]
"대행사가 일방적으로 조합원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까 조합원들의 의사가 완전히 무시되는.."

[리포터]
이에 대해 대행사측은 조합원들과 오해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사업 진행을 부실하게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합니다.

시공사가 변경된 것도 해당 기업의 신용도 추락과 대출 보증 등이 문제가 돼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아파트 시장이 또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 향후에 나빠질 수도 있고 좋아질 수도 있고 이런 걸 모르니까 저희들은 하루라도 더 일반분양을 하기 위해서 (시공사를 변경)했던 겁니다."

[리포터]
전문가들은 지역주택조합에 참여할 때는 관할 지자체 확인과 부지 확보, 추진 가능성 등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사전에 사업 추진 가능성, 시공사로 참여하는 건설업체의 견실성 등을 면밀히 따져봐야 합니다. 또 조합의 운영이 투명하게 운영되는지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리포터]
해당 지역주택조합의 조합원들과 대행사 측은 신임 조합장 추대 절차의 적법성을 놓고, 다시 대립하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