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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평화특별자치도' 본격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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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정부의 분권 강화 정책과 함께 강원도의 평화특별자치도 구상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아직 실현 가능성을 전망할 단계는 아니지만,
평화특별자치도의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리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백행원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도평화특별자치도가 처음 거론된 건, 지난 2008년 강원도의회 세미나에서입니다.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가 정식출범하면서 강원도도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위기 의식에서 출발했습니다.

특별자치도는 파격적인 권한 이양과 규제 완화가 핵심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경우, 외국인 의료법인이나 국제 고등학교의 설립. 운영이 가능하고, 투자할 때 세금 감면 혜택도 큽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대와 19대 대선에서 모두 강원도평화특별자치도 설치를 선거 공약으로 채택하면서 최근 관심과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제주도에 이어서 특별자치도, 평화 특별자치도로 분권화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는 정책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세계 유일의 분단 광역단체로 규제 면적이 서울시의 37배가 넘는데다, 백두대간 때문에 여러 개로 나뉜 생활권, 점점 줄어드는 인구까지.

소외되고 낙후된 강원도를 살리기 위해서 특별자치도를 서둘러야 된다는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남북공동자치구 성격의 평화특구를 지정해 공동시장을 운영하고 무비자로 왕래할 수 있도록 하면서,

설악에서 금강까지 관광자유지대로 만들고, 개성공단 같은 평화산업단지도 조성하자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강원도에 특별한 지위와 권한을 부여하는 제도를 만들고, 남북일제의 평화특구를 지정하는 것이고 또 점진적인 남북통합을 위한 공동협력 사업등을 광역 경제권 형성 형태로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먼저 자치구를 시행중인 제주도도 특례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등 문제를 겪고 있는데다,

정부 의지에 앞서 경색 일로를 걷고 있는 남북관계가 개선되어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강원도의 특별자치도 실현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G1 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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