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립대에 대한 강원도 감사에서 연구비를 부당하게 사용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강원도에 따르면 도립대 종합 감사에서 A교수가 연구 총책임자로 있는 연구단이 지난 2014년 1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강릉시와 환동해본부에서 수주한 음식과 식품개발 관련 3건의 연구용역에서, 용역비가 부당하게 집행된 점이 다수 발견됐습니다.

이 연구단은 마트 등에서 식자재를 구입하지도 않고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받고, 전액 현금으로 돌려받는 등 3건의 용역에서 모두 천 400여만 원을 횡령하거나 부당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A교수는 감사에서 "연구원들이 자신도 모르게 저지른 일"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강원도 감사 결과에 따라 도립대가 관련 내용을 강릉경찰서에 수사 의뢰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