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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제학교' 주목.."학생.기업 모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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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성화고 학생들이 기업과 학교를 오가며, 현장 실무 교육을 받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맞춤형 전문 교육을 받으며 취업 가능성을 높일 수 있고, 기업은 맞춤형 인재를 채용할 수 있어, 학생과 기업 모두 만족도가 높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전자제품 회로기판을 생산하는 원주의 한 중소기업.

제품 대부분을 대형 의료기기 업체에 납품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최근, 이 회사에 새로운 직원이 들어왔습니다.

1주일에 3~4일씩 출근해 일하며 교육을 받는 인근 공업계 고등학교 고3 학생입니다.

[인터뷰]
"학교에서 SMT같은 장비를 배우고 직접 SMT가 있는 회사에 나와서 생산장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게 되니까 좋은 것 같아요."

[리포터]
학생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전문 기술을 익히는 이른바, 산학일체형 도제식 교육입니다.

2학년 때부터 학교 기초교육과 기업 실무교육을 함께 배우고 전문 기술을 익히면 해당 기업 취업으로까지 이어집니다.

분야도 공업 뿐 아니라, 의료기기, 정보통신 등 다양합니다.

일하면서 자격증이나 학위 취득도 가능하고 경력까지 인정받을 수도 있어, 학생들의 참여가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자기가 갈 기업들을 미리 알고 2학년 때부터 그 기업에 맞춰서 배우니까 학생들의 회사 적응력이 높아지고 회사 반응도 좋구요."


[리포터]
기업들도 반기고 있습니다.

현장실습 비용 일부를 부담해야 하지만, 인재를 양성해야 기술 혁신도 이룰 수 있다는 판단에 결코 아깝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미래의 직원을 직접 가르치고 채용하니 필요한 인재를 제때 확보할 수 있는 게 최대 장점입니다.

[인터뷰]
"저희같은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다 경기도 쪽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학생들이 여기서 배우고 취업하면 저희 입장에선 인력 (확보 측면에서) 좋습니다."

[리포터]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현재 도내에선 지난 2015년부터 원주공고를 거점학교로, 강릉과 영월, 춘천 등 모두 4곳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제조업 경쟁력 향상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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