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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동해안 해수욕장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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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의 손꼽히는 자랑거리죠.
동해안 해수욕장이 오늘부터 차례차례 문을 엽니다.

시원한 파도와 깨끗한 백사장만으로도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최근엔 달라진 관광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해 다소 침체를 겪기도 했는데요,

올해는 다를 것 같습니다.

접근성과 편의 시설이 몰라보게 좋아졌고, 해수욕장마다 특색있는 즐길 거리를 만들었습니다.
김도환, 최경식 기자가 이어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망상 해수욕장을 비롯한 동해 지역 6개 해수욕장이 가장 먼저 문을 열었습니다.

동해안에서도 가장 넓은 백사장을 깨끗하게 청소했고,

58명의 수상 안전 요원과 구조 장비도 배치했습니다.

오늘 동해를 시작으로 모레는 강릉과 양양, 속초 지역이 문을 열고,

14일에는 고성과 삼척 지역 해수욕장이 개장해 다음 주면 도내 93개 해수욕장이 모두 운영을 시작합니다.

◀Stand-up▶
“특히 올해는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접근성이 크게 좋아져 관광객 유치에도 호재가 될 전망입니다.”

강원도의 올해 피서객 목표는 3천만 명입니다.

오징어 맨손 잡기나 멸치 후리기 같은 '킬러 콘텐츠'에 다양한 해양 레포츠와 축제를 덧붙였습니다.

모기 없는 해수욕장을 표방한 고성 지역은 카약과 레프팅, 요트를 즐길 수 있고,

삼척에선 투명 카약과 스노클링, 양양은 서핑을 특화했습니다.

속초와 동해 지역엔 외국인 전용 해변도 마련됐습니다.

강릉에선 경포 썸머 페스티벌과 독립영화제가 열리고,

양양에선 힙합 페스티벌, 동해 망상 해수욕장에선 록 공연과 직장인 밴드 대회가 열려 낮에는 시원한 해변을 밤에는 뜨거운 축제 열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전국 남녀 비치발리볼 대회, 전국 장거리 수영대회 등 여러 가지 이벤트를 만들어서 시민들과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정말 볼거리가 풍성한 망상 해수욕장을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한국도로공사는 본격적인 피서철인 이번 달 22일부터 8월 15일까지 영동고속도로 보수 공사를 임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리포터]
도내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 수는 감소세가 뚜렷합니다.

/지난 2008년 3천만명에 달했던 피서객은 지난해 2천만 4천명 선까지 떨어졌습니다.

특히 최근 4년간 전국의 해수욕장 피서객은 18% 가량 증가했지만, 강원도 동해안은 오히려 4% 줄었습니다./

피서 일번지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동해안 지자체들의 대책 마련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해수욕장 피서객이 줄어든 건 여름에 집중됐던 휴가 패턴이 사계절로 확대됐고,

휴가 장소도 해외 여행부터 계곡, 리조트, 캠핑에 이르기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해양레포츠 영역이 서핑과 스킨스쿠버, 패들보드 등 다양해진 점도 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브릿지▶
"동해안 해수욕장의 피서객 유치 확대를 위해서는 지자체마다 기존의 관광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삼척의 경우 지난해 용화와 장호 해수욕장의 피서객이 4년전보다 무려 10배 이상 급증하는 등 처음으로 400만명 이상을 유치해 주목받았습니다.

투명카누 등 특색있는 어촌 체험마을을 운영해 피서객들을 유인하고, 해양레일바이크 등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가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지난해에는 대형 콘도를 유치해서 많은 관광객이 늘었고, 용화.장호 해수욕장 어촌체험마을이 많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더 많은 피서객 유치를 위해서는 해수욕장의 특화된 전략이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습니다.

[인터뷰]
"동해안은 차별화되고 특화된 관광지.피서지가 없는 실정입니다. 특정 표적시장을 선정해서 표적시장에 맞는 매력과 이벤트,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동해안 해수욕장의 중.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올해 운영 결과를 꼼꼼히 분석하고, 지역 특색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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