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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 비 피해..복구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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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집중호우를 동반한 장맛비에 도내 곳곳에서 농작물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농지가 물에 잠기거나 유실됐는데요. 복구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많습니다.

여)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는 장맛비는 모레부터 다시 시작되는데요. 별 대책이 없어 막막한 상황입니다.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홍천지역 피해 현장을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홍천의 한 농촌마을.

폭우에 휩쓸려 내려온 돌 무더기가 밭과 농로 곳곳에 쌓여 있습니다.

수확을 앞두고 있던 누룩치는 뿌리가 허옇게 드러났고,

그보다 작은 산마늘은 완전히 뽑혀 널브러져 있습니다.

힘들게 일군 밭이 하룻밤 새 망가지자, 농민들은 허탈한 표정입니다.

[인터뷰]
"이게 지금 뿌리를 내리는 상황에서 흙이 다 유실되다 보니까, 그리고 비가 오고 고온이 되다 보니까, 종구가 빨리 썩을 확률이 많기 때문에 농민의 입장에서는 많이 마음이 상하는 입장입니다"

지난 주말부터 쏟아진 폭우로 발생한 도내 농작물 피해 면적은 53만 여㎡로,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던 홍천군의 경우, 농경지 6만㎡가 물에 잠기고, 28만㎡가 유실됐습니다.

강릉과 평창 고랭지 배추밭이 일부 유실되고,
홍천은 감자와 고추, 횡성은 콩과 들깨밭이 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브릿지▶
"갑작스런 폭우에 도내 곳곳에 농지가 유실되면서, 관계기관은 피해 지역 복구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피해 면적이 워낙 넓어,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아직 복구 인력과 장비가 투입되지 않고 있는 피해 지역이 많습니다.

복구도 못한 채 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농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비 올 때 논에는 침관수, 밭에는 배수로를 좀 잘해주셔서 물에 잠기지 않도록 좀 해주시고, 비가 온 뒤에는 병해충 예찰을 좀 철저히 하셔서 적기에 병해충 방제가 되도록 당부를 드리겠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모레(7일)부터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해, 도내 전역에 9일까지 비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습니다.
G1뉴스 김아영입니다.
김아영 기자 ayre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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