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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추추파크 "수십억원대 법적소송 휘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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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삼척 하이원 추추파크가 시공업체와 수십억 원대 법적 소송에 휘말렸습니다.

최근에는 은행계좌가 압류당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는데요.

여)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사장 공백에 법적 소송까지 불거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역할을 기대했던 주민들이 허탈해 하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강원랜드 자회사인 삼척 하이원 추추파크가 시공업체와 법적소송에 휘말렸습니다.

지난 2014년 추추파크가 건물 임시사용 승인을 받기 전, 추가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대금 처리 문제가 발단이 됐습니다.

시공업체 측은 당초 추가 공사비 명목으로 7억 원 가량을 제시했으나, 현재 3년여의 시간이 흘러 체류비와 부대비 등이 추가돼, 총 46억 원을 지급하라며 추추파크를 상대로 공사대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추추파크 측은 공사비 책정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며 지급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양측은 추가 공사 과정에서 서면이 아닌, 구두 계약으로 일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욱이 법원이 최근 업체의 가압류 신청을 받아 들여, 추추파크 주거래 은행계좌에서 5억 원이 가압류됐습니다.

누적 적자만 120억 원에 달하는 추추파크가 법적 소송까지 휘말리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했던 주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인터뷰]
"추추파크가 시공사와의 송사 등으로 인해서 가압류가 되는 등 직원들의 고용불안, 사장부재 장기화로 인해서 총체적인 난국입니다. 발 빠른 사장 선임과 함께 장기적인 경영 효율화에 대한 대책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추추파크는 올 초부터 관광열차 노선이 축소됐고, 인클라인 철도는 부품 고장으로 5개월째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사장 공백도 이어지고 있어 정상화를 위한 돌파구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인터뷰]
"곧 산업부 장관 인선이 끝나고 나면 (신임)대표님이 오실 것 같습니다. 선임되시면 회사의 총체적인 경영 난제를 다 해결하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삼척시의회는 조만간 추추파크의 경영 정상화에 대한 의회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stand-up▶
"폐광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추추파크가 더 이상 애물단지가 아닌 지역의 효자로 재탄생하기 위해서는 모기업인 강원랜드와 추추파크의 적극적인 경영 혁신 노력이 시급해 보입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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