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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시내버스 '또 파업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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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지역 시내버스가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파업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동신운수에 이어 이번엔 태창운수가 회사의 투명 경영과 상여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 태창운수 노조가 전면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전체 조합원 76명 가운데 91%에 달하는 69명이 파업에 찬성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임단협이 수차례 결렬된 뒤 파업 절차를 밟고 있는 겁니다.

노조는 오는 12일 임시 대의원 대회를 거쳐 이르면 다음주 초 파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지난 2015년 경영 악화로 법정관리에 들어가 지난 5월부터 법원의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영난의 책임을 묻는 임직원 교체 등 실질적인 노력이 전혀 없다는 게 노조의 불만입니다.

[인터뷰]
"경영진 스스로 자구책으로 투명하게 해야됨에도 불구하고 굳이 조합에서 투명 경영을 요구하고 그것도 받아주지도 않고 지금 와서 비밀 경영 운운하는 것은 저희 승무원들이 이해를 못합니다."

[리포터]
노조는 직원 사기 진작을 위한 상여금 인상 등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파업에는 태창운수 노조원 대부분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주지역 전체 시내버스의 약 30% 정도가 운행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원주시는 파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세버스 40여 대를 확보하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파업에 참여하면 43대에 대해서 전세버스를 대체 투입하고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앞서 지난달에는 원주의 또다른 시내버스 업체인 동신운수 노사가 임금인상 등을 놓고 갈등을 빚다 파업 직전에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되기도 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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