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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대 어쩌나.." 강원도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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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1뉴스에서는 동해지역의 유일한 대학인 한중대가 폐쇄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대학과 지역사회는 강원도가 한중대를 맡아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교육부의 폐쇄 입장이 완강해서 강원도가 고민에 빠졌습니다.
보도에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한중대학교는 최근 학교 자산을 감정 평가했습니다.

437억 8천만 원이 나왔습니다.

한중대는 이를 근거로 강원도에 자율형 공립화 대학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자산 대부분을 기부 채납할테니 강원도가 대학을 맡아달라는 겁니다.

교직원의 체불 임금 포기 서명을 받았고,

설립자인 광희학원 측의 기부채납 동의서도 공증을 받아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어찌 보면 일차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고 봅니다. 강원도에서 (검토) 의향서만 있으면 교육부는 폐쇄 절차를 (잠정) 중단하겠다는 의견을 이사장을 통해서 전달받았고…"

강원도는 고민입니다.

지역의 유일한 대학으로서 인구 유입과 경제 효과, 인근 기업에 인재 공급 등 지역 사회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사학을 지자체가 떠안는 건 유례가 없습니다.

비리와 횡령 등이 확인된 부실 사학이라는 점에서 부담은 더 큽니다.

게다가 강원도립대 운영만으로도 재정이 부족해 추가 대학 운영은 걸림돌이 많습니다.

강원도는 일단 한중대 측의 제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도의회와도 한중대 문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Stand-up▶
교육부는 조만간 현장 실사를 거쳐 한중대 폐쇄 여부를 결정합니다.
폐쇄로 가닥이 잡히면 1,400명이 넘는 재학생들은 내년 초 모두 다른 지역으로 편입해야 합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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