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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장마·폭염..고랭지 농가 '삼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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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지난 6월, 최악의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도내 고랭지 배추 농가들이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여)가뭄에 이어 찾아온 장마와 폭염에 농작물 무름병까지 나타나고 있어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매년 여름철이면 전국에 600만 포기 이상의 배추를 공급하는 태백 매봉산 고랭지입니다.

이 일대 농가들은 지난 6월, 모종 정식시기에 찾아온 가뭄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어렵게 마련한 급수차와 자치단체의 도움으로 간신히 고비는 넘겼지만, 이어진 장마와 폭염때문에 작황은 예년 수준보다 떨어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지난해에는 작황이 상당히 좋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평년 대비해서 7~80% 정도 생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태백 매봉산 일대 배추 농가들은 다음달 초부터 이 일대 111ha 배추밭에서 5톤 트럭 천 300대 분량의 배추를 출하할 계획이었습니다.



"이처럼 최근에는 두달 사이 가뭄과 장마, 폭염까지 이어진데다 최근에는 무름병까지 확산될 기미가 보여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일반 배추는 보통 정식 후 60일 전후로 출하되지만, 고랭지 여름 배추는 110일 정도 키워야 해 인건비와 관리 비용이 더 듭니다.·

특히, 올해는 가뭄 극복을 위한 추가 노동력과 급수차가 동원돼 농사 비용이 더 들었습니다.

여기에 최근 30도를 넘나드는 폭염까지 이어지면서 일부에서는 농작물 무름병 증상도 나타나고 있어 걱정이 많습니다.

[인터뷰]
"여기가 작황이 좋은 상태에서 가격이 높아야하는데, 경매에서 가격이 높다는 것은 저희 배추가 다 망가졌을때에요. 그래서 사실 이래저래 걱정입니다."

고랭지 배추농가들은 최근 계속되는 예측불허의 기후 환경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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