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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피서지 '고속도로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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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지난달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이후 속초지역을 찾은 피서객이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여)반면에 강릉은 영동고속도로 개선 작업 등으로 지정체 현상을 보이면서, 관광객이 크게 줄었는데요.

교통망이 지역 관광의 지형을 바꿔놓는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입증됐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올해 해수욕장이 개장한 지난 7일부터 지난 일요일까지 속초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은 모두 32만 9천여명.

작년 같은 기간 25만 8천명에 비해 7만명 넘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기존에는 아무래도 멀다고 느껴서 많이 망설여졌었는데, 이번에는 양양까지 한번에 가는 고속도로가 뚫렸다고 해서 흔쾌히 가족들끼리 (속초 여행을)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반면, 현재까지 강릉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은 72만 4천여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만명 넘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공사 때문에 차들이 많이 밀리고, 시간도 많이 걸려서 지금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강릉 경포 쪽이 피서객들이 많이 안오고 있습니다."

명암이 엇갈린 건 고속도로 영향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한 이후,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속초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났다는 데 이견이 없습니다.

반대로, 영동고속도로는 잦은 공사로 심한 지정체 현상을 보이면서, 고속도로와 인접한 강릉지역의 피서객이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지속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지역에서 어느정도 준비하느냐에 따라서 지속될 수도 있고, 아닌 경우에는 다시 옛날 보통 행태로 돌아갈 수 있다는 거죠."

특이한 점은 서울양양고속도로의 종착지인 양양지역 피서객은 작년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동해고속도로가 지명도가 높은 속초까지 연장된 이유가 크다며, 고속도로 이정표 설치 등 양양지역 관광지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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