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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해양심층수 토마토.복숭아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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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안 해양심층수는 먹는 물 중심에서, 농수산업과 제조업까지 이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데요.

최근엔 도내 영서 내륙지역에서 해양심층수로 재배한 농작물이 출하되기 시작했습니다.

해양심층수를 섞은 농업용수로 토마토와 복숭아를 키운 건데요.

품질이 좋고,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유통업계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화천의 한 토마토 재배 하우스.

푸른 토마토 위로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집니다.

지하수에 해양심층수 2% 정도를 섞은 물입니다.

고성에서 가져온 심층수를 저장탱크에 보관해 쓰고 있습니다.

◀브릿지▶
"해양심층수로 재배한 토마토의 경우, 열매가 단단해 식감이 좋고, 신선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 색이 선명하고 당도도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해양심층수 첫 재배에 성공한 농민은 일반 농법보다 병해충이 상대적으로 적고, 영양 공급면에서도 효과를 봤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심층수를 처음 시도했는데 지금 현재, 농약을 많이 보통 치잖아요. 벌레 약도 치고 여러가지 영양제도 많이 치고 그러는데, 거의 지금 한 번? 보통 한 여섯 번, 일곱 번을 하거든요"

이 복숭아 농가도 올해부터 6천 6백 여㎡ 규모로 해양심층수 시범 재배를 시작해, 35톤 가량을 출하할 예정입니다.

강원대학교 연구진은 해양 심층수로 재배한 토마토와 복숭아는 당도와 식감이 우수해,

당도의 경우 토마토는 6~7, 복숭아는 10~11브릭스로 평균보다 1~2브릭스 정도 높게 나온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해양 심층수는 무한대로 퍼서 쓸 수 있는 거고, 또 그것이 농업 쪽에 연결이 되면, 고기능성 고품질의 원료들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해양심층수로 재배했다는 점에서 유통업계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화천과 춘천에서 생산된 토마토와 복숭아는 올 하반기부터 수도권 마트와 백화점에서 판매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심층수 토마토는 미네랄이 많고, 당도도 높고.. 그래서 소비자에게 농가에서 직접 전달하면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고"

동해안에서는 지난 2002년부터 해양심층수로 벼와 배추, 어린잎채소를 재배해 오고 있지만, 토마토와 복숭아 생산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G1뉴스, 김아영입니다.
김아영 기자 ayre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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