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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모텔 숙박 '하루 9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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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개최도시 숙박요금이 평소보다 크게 오를 것이라는 예측은 가능한데요.

일부 숙박업소 요금이 당초 예상 보다도 훨씬 높게 치솟고 있어, 한탕주의식 영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종우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릉의 한 모텔입니다.

내년 동계올림픽 기간 주말 숙박 요금이 하루 80만원을 넘어섰습니다.

이미 온라인 숙박 사이트에 가격을 올려놓고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올림픽 개최도시인 강릉과 평창을 중심으로 숙박요금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습니다.

강릉지역 모텔 일부는 여행사 등과 6, 70만원 안팎으로 예약을 끝냈고,

새로 지은 모텔은 일박에 90만원을 호가하는 곳도 있습니다.



"일부 업소에서 올림픽 기간 숙박요금을 대폭 올리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강원도와 개최 시.군이 요금 안정화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이달부터 '숙박시설 공실정보 안내 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지역 숙박 업소별로 올림픽 기간 희망요금을 전수조사한 뒤 인터넷에 공개해 요금 경쟁을 통한 합리적인 숙박요금이 형성되도록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높은 가격부터 낮은 가격까지 다 공개가 되니까 보통 숙박업소를 구하는 수요층은 낮은 가격을 선호하기 때문에 높은 가격을 책정했던 업소도 가격을 낮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미 지역 숙박업소마다 예약 요금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는 상태여서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입니다.

때문에 지역 숙박업계 스스로 한탕주의식 영업이 아닌 올림픽 이후를 바라보는 경영 마인드로 자율적인 가격 조정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G1 뉴스 이종우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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