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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정선.영동선 축소?..'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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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강릉간 복선철도는 인천공항부터 서울과 원주, 강릉까지 연결하는 동서횡단 고속철도 시대를 열게 됩니다.

강원도 교통망에 획기적인 변화를 몰고 오게 되는데요.

반면에 정선선과 태백선, 영동선은 수요가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노선 운행 축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충북 제천과 태백을 연결하는 태백선과 정선 지역을 연결하는 정선선은 그동안 산업 철도로 이용돼 왔습니다.

탄광지역이 몰려 있는 강원 남부지역의 중추적인 교통망이었습니다.

폐광 후 인구는 줄었지만, 관광 열차가 투입되면서 태백선은 하루 14번, 정선선은 4번, 영동선은 8번 운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주-강릉 철도에 KTX가 운행되면 강원 남부권과 영동지역을 연결하는 노선이 축소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어 지역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원주-강릉간 철도가 청량리에서 서원주까지 기존 중앙선을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태백선과 정선선, 영동선 역시 기존 중앙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운행 횟수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국토교통부는 이용객이 적은 벽지 노선 열차 운행에 대한 정부의 손실보상금이 삭감돼 운행 횟수를 절반 이상 줄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철도 공익서비스 보전방식 벽지 노선 선정 기준·운영방안' 연구 용역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폐광지역 주민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제천-삼척간 ITX 철도 건설'이 정책 과제로 채택된 상황에서, 기존 열차 운행 축소는 폐광지 공동화를 부채질 할 것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석탄공사 단계적 폐업이나 경동광업소등 화력발전소 미세먼지 감축등 여러가지 현안들이 이렇게 닥쳐오고 있는데, 이 상황에서 철도망까지 줄어드는 것은 결국은 폐광지역을 고사시키는 것하고 똑같은 상황이.."

폐광지역 사회단체들은 태백선·정선선·영동선 열차 운행 축소가 가시화 될 경우 집단 행동등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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